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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만 갑니다. 사랑 글귀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사랑 글귀를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사랑 글귀 읽으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눈꽃이 흩날리던 밤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날은
눈이 펑펑 내리던 밤이었지
밤하늘은 새카맣고
땅은 새하얗고
뭔가
하늘과 땅이 서로를 바라보며
싸우는 듯했어
마치
이별하는 우리처럼
넌 결국 이별밖에 할 게 없다면서
시린 바람을 내 쪽으로 일으키며
돌아서 가버렸지
너의 발자국이 한없이 찍혔어
그게 너의 추억일까, 미련일까, 눈물일까
생각하며 바라봤지
네 발자국을 따라가면
다시 널 만날 수 있을 텐데
그 발자국을 따라가지 않고
발로 지워버렸지
겨울인데도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
함께 눈 맞으며 여행 가고 싶다고
항상 투정 부렸던 우리
이렇게
이별하는 밤에
그토록 기다리던 눈이 내릴 줄 몰랐어
슬프도록 예쁜 눈이
그날은 참 밉더라
널 데려가 버리고
추억마저 가져가 버렸으니까
오랜만에
눈꽃이 흩날린다
네가 생각난다
부디
눈과 함께 내 생각에 아파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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