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사랑 글귀를 지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을 위해서입니다. 사랑 글귀를 여러분들에게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밤입니다.
사랑 글귀 보시고 행복한 밤 보내세요.
너의 소녀시대
아침 이슬이 맺힌 창문으로
햇살이 번져오는 교실
눈을 감으니
마치 어제처럼
또렷하게 떠오릅니다
그 시절
우리들의 삶의 전부인 그곳엔
더없이 사랑했던 그녀가 있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만
어렴풋하게 알았던 나는
그저 흔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녀의 옆모습만
몰래 훔쳐보고
수업 중에 책 밑으로 공책을 펴서
예쁜 얼굴을 그렸습니다
어느새
마음은 온통 그녀의 모습뿐이었죠
어쩌다가 눈이 마주칠 때면
나는 붉은 장미가 되었습니다
가시가 돋쳐
붉어진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괜히 짓궂게 대했던 나였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한 해를 보내는 동안
좋아한다고 말도 못 한 채
그저 마음만 커졌습니다
너무 무거워진 마음은
졸업하는 그날까지도
제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 기억 속에 남은
그녀의 마지막 뒷모습은
벚꽃 잎이 바람을 따라 흐드러진 모양과도 같았습니다
벚꽃 피는 이맘때면
늘 그녀가 떠오릅니다
말하지 못해서
다가가지 못해서
간직하기만 해서
더욱 아련한 첫사랑
그녀는 평생
나의 마음을 모르겠지만
그 시절
우리가 함께 있었다는 그것만으로도
평생을 다해도 헤아릴 수 없는
추억이었다는 걸
너의 소녀시대에 내가 함께 머물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린
참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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