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 날의 사랑 글귀 - 나 너를 좋아하나 봄

사랑 글귀는 봄을 타고 옵니다. 사랑 글귀를 여러분께 드리는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오늘도 사랑 글귀를 읽으시고 행복하세요.

 

나 너를 좋아하나 봄

 

"어떤 계절을 제일 좋아해요?"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녀는 나에게 물었다.

 

평소에 계절에 대해서 딱히 생각한 적이 없던 나는

꽤 망설이다가 말했다

 

"봄을 그나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실 봄을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지금이 봄이라서 말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나의 다소 성의 없는 대답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봄이 좋다고 봄을 애찬 하는 갖가지 이유를 

나의 앞에 펼쳐놓는 그녀였다.

 

재잘재잘 뭐가 그리 좋은지 

봄에 대한 추억을 말하는 그녀를 보니

 

나도 모르게 그녀를 좋아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순수하고도 천진한 그녀의 모습에 

반해버린 것이었다.

 

멍하니 빨려 들어가듯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녀가 말을 다 끝냈는지도 

모를 만큼 그녀에게 빠졌다.

 

그녀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지금 저 말하는데 안 듣고 딴생각하죠?"

 

"아, 아닙니다. 당신 생각했습니다."

 

"네?. 농담이죠?."

 

"아뇨, 저 지금 당신을 좋아하나 봄. 아, 아니 봄이 참 이쁘다고요."

 

2024.02.13 - [연애 강의] - 시절 인연법 연애 사랑 강의 - 사랑은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고 보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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