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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야기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비난 했던 사람들에게 날리는 일침[이태원 참사 2주기]

by 나다니다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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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2주기입니다. 참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보내며 느낀 마음의 이야기와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비난했던 사람들에게 날리는 일침입니다.

 

 

 

이태원 참사 과연 누구 잘 못인가?

 

이태원 참사 당시 사망자를 두고 말들이 참 많았습니다.

"왜 놀러 갔느냐?", "놀다가 죽은 건데 왜 참사냐?", "경찰이 방비를 못했다. 그래서 경찰 책임이다" 등 말이 많았습니다.

 

아래의 내용처럼 비난의 방향이 나눠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책임 논란 밤 늦게까지 질서를 안지키고 논 사람들의 잘 못이다.

즉 질서 안지키고 놀다가 죽은 사람들 본인 탓이다.
경찰 잘 못이다. 골목길을 좁게 건축 허가해준 국가 잘 못이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누구의 잘못으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것일까요?

 

필자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도 방치하고 대비에 소홀했던 경찰과 그 관할 지자체.
  • 그리고 비집고 들어오며 밀어붙인 일부 사람들의 이기심.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말하지만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마트 등에 가면 자기 순서 아닌 대로 비집고 들어오고, 남에게 부딪혀도 그냥 밀어붙이고 들어오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국인의 정이라고 하는 그 마음이 지나쳐서 사적인 질문도 서슴없이 하고, 남에게 불쾌감을 줄 만큼 개인 영역에 침범을 잘합니다. 그런 이기심을 가진 일부 사람들의 행동들이 모여서 무지막지하게 밀집되었고, 자기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밀고 밀어붙인 사람들과 경찰 및 지자체의 행정 허점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댓글 욕

 

인터넷이 참 무섭습니다. 익명성이 낳은 최고의 악한 작품입니다.

평소 밖에서는 얌전한 사람이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 상이나 차 안에서는 미친 듯이 욕을 합니다.

 

아마 모두 실명제를 하거나 차 안이 훤히 보이도록 차량 선팅을 하지 못하게 하면 보복운전과 욕 댓글은 사라질 것입니다.

 

실제 예로, 유명 가수의 주식 관련 논란이 있었을 때도 실명을 까는 인스타 계정에는 아무도 욕하지 않으면서 익명성이 있는 네이트나 비공개 계정으로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에 사람들은 이렇게 욕했습니다.

  • "자기들끼리 놀다가 죽었는데 무슨 참사야."
  • "놀다가 죽은 것을 왜 추모해야 해?."
  • "나라 지키다가 죽은 것도 아닌데 무슨 추모야"

이렇게 악질 댓글 단 사람들 중에서 이번 핼러윈 파티에 이태원 간 사람들 많을 것입니다. 

어쩌면 당신 차례일지 모릅니다. 그러면 죽은 당신에게 저렇게 댓글 다는 사람들을 하늘에서 바라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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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본 죽음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에게 단 댓글 중에 베스트 댓글 중에 "놀다가 죽었는데 왜 참사?"라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되묻고 싶습니다.

 

놀다가 죽은 생명은 귀하지 않고, 일하다 죽거나 나라 지키다 죽은 생명만 귀합니까?

모든 생명은 귀합니다.

 

어떤 형태로, 어떤 사건으로 죽든 애달픈 죽음입니다.

 

당신의 가족이 평소에 열심히 일하고, 힘든 것 참아가면서 악착같이 일하다가 1년에 겨우 하루 시간이 돼서 놀러 갔는데 하필 그날 사고 나서 죽으면 그것도 놀러 갔다가 죽었으니 그냥 넘겨야 할 죽음입니까?

 

물론 나라 구하다 죽은 죽음이 더 감사하긴 하지만 모든 죽음은 아픈 것입니다.

 

욕 댓글 달기 전에 역지사지로 생각하시고 다시길 바랍니다.

원래 자신이 안 당해보면 모르는 게 인생이니까, 남 일에 함부로 말하는 것 아닙니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와 유가족의 마음을 어찌 우리가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이태원 참사 2주기로 누군가는 슬픔 속에 있지만 또 누군가는 즐겁게 놀러 갑니다.

 

핼러윈에 놀러 간 사람 그리고 슬퍼하는 사람 모두 욕할 것 없습니다.

그저 그대로 바라봐주면 그뿐. 아무도 욕 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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