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이에게 드리는 글[이별 후 필독바람]

이별을 극복하고 있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필자가 긴 새벽을 걷다가 쓴 글입니다. 이별을 극복하고자 하는 분들은 꼭 읽으시고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이별 극복은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이별 극복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잠시만 안녕이라고 믿으면 될까

때아닌 이별에 많이도 슬펐다고 말하면 어떨까

무심한 너에게 무심함에 늘 아파했던 내가 마지막으로

너에게 무심한 척을 하면 어떻게 될까

 

넌 홀가분할까 아니면 의외의 반응을 미끼인 줄 알고 덥석 물어서 내 말라가는 미련에 생기를 돋우게 될까

마지막으로 내가 아닌 나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기억나는 것은 갑자기 터진 폭발현장을 바라보는 듯한 너의 흔들리는 눈동자뿐이다

그 눈 안에서 내가 먼저 돌아서 멀어가고 있었다

 

그와 내가 멀어지는 만큼 뜯기는 우리의 영혼 사이사이로 추억이 피처럼 흘렀다

처음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마주친 장면

고백하며 멋쩍게 웃던 너의 모습

한밤의 달처럼 은은하게 타오른 우리 둘의 몸

그 모든 게 흘러내렸다

 

이별이 오기 전에 이별로부터 도망쳐갔던 그 시절의 나는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되어 부모의 삶을 살고 있다

살다 보면 사랑쯤은 깨질 수도 있는 유리그릇에 불과하단 걸 알게 되는 날이 있다

깨진다고 아파할 것도 아니고, 유리 조각에 베여 설사 피가 난다고 해도 눈물 흘릴 일이 아닌 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을 배워가고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을 조각해 나가는 게 인생인 것이다

 

누군가는 그 진실을 알지 못해서 매번 아파하고

누군가는 일찌감치 사랑의 본질을 깨닫고 기뻐하고 흠뻑 빠져들되 슬퍼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음으로 사랑을 비로소 완성할 수 있었던 나여서

이별을 겪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사랑에 아파하지 마라고

30일 안에 재회하는 방법 best 모음[이별 재회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