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랑 글귀를 소개합니다. 사랑 글귀를 읽으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필자가 쓴 사랑 글귀입니다.
당신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였어요
계절에도 나이가 없듯
낙엽에도 나이가 없듯
바람에도 나이가 없듯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나이는 없는 것이었어요
먼저 태어나고 늦게 태어나고 가 무슨 상관이냐며
누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고
당신에게 다가갔던 나였죠
길가에서 뛰어노는 무해한 아이의 눈동자를 바라보듯
누나는 날 바라봤죠
사랑이 없는 손짓에도
사랑이 없는 눈길에도
나의 심장은 수명이 하루씩 깎여나가는 듯했죠
누나와 처음 먹던 밥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이 납니다
수줍음을 가리려고 애썼던 농담에도
누나는 웃어줬죠
식사 후 봤던 영화는 지금도 가슴이 아리게 하고
데려다준다며 걸었던 거리도 여전히 두근거립니다
돈이 없고 차도 없던 내가
버스 정류장에서 누나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지난날의 나입니다
이제는 차로 데려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지만
그때가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많은 걸 해줄 수 있는 지금이 왜 더 슬픈 건지 모르겠어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나에게 처음 사랑을 알게 해 준 누나
지금은 어느 시간 속에서
누구의 여자로 살고 있나요
보고 싶습니다
반응형
'사랑 관련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글귀 - 사랑한다면 겨울 처럼 와줘요 (0) | 2024.11.16 |
---|---|
사랑 글귀 - 그 겨울 바람이 불면 (0) | 2024.11.11 |
추억 부자의 마지막은 눈물 겹지않다 [꼭 읽어야할 인생 명언 글귀] (0) | 2024.10.29 |
사랑 글귀 - 이 밤은 너로 인해 빛나 (0) | 2024.10.24 |
사랑 글귀 - 내 안의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 (0) | 2024.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