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사랑 글귀 - 성시경의 노래로 축가를 불렀던 그 날로 돌아갈래

사랑 글귀를 가지고 왔습니다. 사랑 글귀를 읽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랑 글귀를 놓아두고 갑니다.

 

 

 

 

성시경의 노래로 축가를 불렀던 그날로 돌아갈래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아서 들뜬 표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너였어

그런 너의 모습에 덩달아 행복해진 나는 축가를 무엇으로 부를까 고민했었지

 

고민 끝에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축가로 결정했었어

남자가 부르기 좋은 축가 1위였기 때문에

 

퇴근 후 매일 같이 동전 노래방에 가서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연습했었어

 

 

네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였기에 

어려워도 즐겁게 연습했어

결혼식 때 환히 웃는 너를 생각하면서

 

결혼식 당일

성시경 못지않게 잘 불렀던 걸까

 

넌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하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지

 

그런 꿈같은 결혼식도 

이제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았네.

 

벌써 2057년 가을이 다가온다

결혼식 40주년도 다가오는구나

 

우리의 40년 전 결혼식은 

지금의 늦여름처럼 아름다웠을까?

 

결혼식 사진도 조금 빛이 바랬고

구겨졌지만, 여전히 그 안에서 빛나는 우리

 

추억에 젖어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

당신, 어르신 유치원 하원시간이 다가오네

 

몇 년 전부터 치매가 심해진 당신은

나를 기억 못 하지만

결혼식 사진을 보여줄 때면 

눈물짓는 당신이 여전히 나에게는 별이자 태양이야

 

사랑해 여보

우리 오래오래 같이 살자

 

내가 당신의 추억이 되고 

당신의 기억이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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