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글귀를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의 사랑 글귀를 읽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강의 기적처럼 다시 내게 와줘
넌 책을 참 좋아했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유의 허세도 없이 담백하게 독서를 즐기는 모습이 좋았어
자신이 교양을 자랑한다거나
애써 독서모임에 가서 지식을 자랑하지 않았지
그저 고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나뭇잎처럼
도서관을 둥둥 떠다니며 독서에 빠진 네가 예뻤어
나도 책을 참 좋아했는데
처음 도서관에서 널 본 후로
나의 1순위는 너로 바뀌었지
어떻게 너에게 다가갈까
괜히 실례가 되진 않을까
고민만 몇 달을 했어
계절이 바뀌듯
너의 머리길이도, 옷차림도 바뀌어갔지
그렇게 무심히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넌 책을 손에 놓지 않았고
난 널 내 마음에서 내려놓지 않았지
노을이 꽃가루처럼 내리던 어느 날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쓰러질 것만 같던 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다가갔지
독서 전표에 전화번호를 적어서
아무 말없이 너의 손에 쥐어주고
도망쳤지
너의 눈에 비친 나는
소설의 주인공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의문의 사람이었을까?
나의 용기가 꽃이 된 날
너에게 연락이 왔고
그날 이후로 함께 독서를 하며
연인이 되었지
우리의 소설은 끝이 없을 듯했는데
역시나 우리에게도 마지막 페이지가 있더라
넌 늘 한국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없다면서 투덜 되었지
그게 참 예뻤어.
지금은 널 생각하며 데이식스의 예뻤어를 듣고 있지만 말이야
이번에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한강으로 발표된 후
네 생각이 먼저 나더라
지금 너 없이 도서관을 거닐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어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처럼 네가 내게 와준다면
그게 내 사랑의 기적이라고 말이야
2024.10.11 - [이슈 이야기] -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기적 best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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